카테고리 없음

초저 아들 둘, 해외 한 달 살기 어디로 갈까? 한달 살기 비용 공개

yiruuda 2025. 3. 29. 23:44

세부 한달살기 결심 배경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세부에서 한 달 살기를 결심한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둘째 아이 초등 입학을 위해 휴직 후 1월 중순부터 아들 두 명과 함께 어학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호주로 갈까 고민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세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세부 선택 이유

세부는 아름다운 해변과 따뜻한 날씨, 그리고 다양한 어학원들이 있어 아이들에게 영어를 배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해양 스포츠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세부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호주는 어학원 시간이 길지 않고 엄마가 라이드를 해줘야 한대서.. 심지어 도시락도 싸줘야 한다며.. 휴직 후 쉼이 필요한 저에게는 에너지가 부족하더라구요.. 세부는 어학원에 아이들을 맡기고 엄마가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남자 아이들 에너지 빼는 데는 물놀이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학원 선택과 프로그램

세부에는 다양한 어학원이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어학원은 이번에 새로 문을 여신 드림아카데미로, 어학원 소개로 4주 등록하였습니다. (매우 매우 만족했어요.. 참고로 내돈 내산 광고 1도 없습니다) 
이곳은 수업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영어 도서관 시설도 잘 되어 있고 1:1 수업 / 건물 앞 잔디 운동장 까지 모든 시설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학원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또 포스팅 해볼게요.
 

숙소와 생활 환경

숙소는 뉴타운 8blvd 에서 6주 생활을 했습니다.
바로 옆에 스타벅스와 로빈슨 마트가 있어 생활하기 너무 좋았어요. 하원 후 매일 가는 수영장도 좋았고 도보 권에 엘지가든에서 키카도 종종 갔고 주말에는 클레버톡에서 쿠킹 클래스도 자주 했습니다. 세부의 따뜻한 날씨 덕분에 매일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워라.. 
 

아이들과 액티비티 

세부에서의 6주 동안 아이들과 정말 해볼 수 있는 활동은 모두 해본것 같습니다. 뉴타운 비치를 시작으로 모알보알에서 3박4일 거북이 정어리 투어와 가와산 캐녀닝 / 사파리 투어 / 한인 및 로컬 호핑투어 / 크림슨 리조트 1박 / 제이파크, 탐불리, 두짓타니 데이유즈 / 복싱 클럽 등등 안 좋았던 곳 하나 없이 정말 너무 즐거운 기억 이었습니다. 
 

비용 및 예산

6주 살기 비용은 대략 천만원 정도 된것 같습니다. 


어학원에 다니는 비용은 두 명 기준으로 4주에 약 삼백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세부에는 다양한 어학원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SSP 비자 비용은 두명에 약 50만원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어학원 다니려면 필수라고 합니다. 비자 신청은 어학원에서 해주셨어요. 


한인 숙소는 약 18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세부에는 다양한 숙소 옵션이 있지만, 한인 숙소는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벌레가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대한항공 비행기 비용은 어린이 2명 왕복 100만원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마일리지로 발권했습니다. 필리핀 항공은 낮시간에 세부에 도착 할 수 있고, 대한항공이 그나마 저녁 11시경 도착하여 입국 수속이 굉장히 빨리 진행된다고 하여 무조건 대한항공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항공사 들이 12시 넘어로 줄줄이 도착한다고 들어..  아이 둘 데리고 새벽에 두세시간 기다릴 자신이 없더라구요. 
 

마무리 

세부에서의 한 달 살기를 통해 아이들이 영어 실력이 많이 올랐고, 추운 겨울 활동량이 많을 수 없는데 따뜻한 햇빛 받으며 많이 활동하여 첫째가 살이 많이 빠지고 키도 많이 커왔습니다. 무엇보다 세부 현지인 분들이 너무 따뜻하고 밝고 에너지가 넘쳐서 좋은 기운을 받이 받고 느끼고 온것 같습니다. 첫째가 필리핀에 있었을때 "한국 사람들은 잘 즐기지를 못하는 것 같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사소한 것도 행복해하고 즐기는 필리핀 분들 덕에 6주 살이가 너무 즐거웠습니다.